2024년 11월 18일(월)

'여학생'만 따로 뽑아 장학금 지원해 '성차별' 논란 일어난 국립 서울과기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국가우수장학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학생'을 따로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2020학년도 2학기 국가우수장학금(이공계) 선발과 관련해 공지를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서울과학기술대는 이공계 재학생 중 총 8명의 장학생을 뽑아 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 중 선발 인원은 우선선발자 4명과 일반 2명, 후보자 2명으로 나뉜다. 논란이 일어난 건 우선선발자 유형이다.


인사이트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서울과학기술대는 우선선발자로 소프트웨어 전공자 1명과 여학생 2명 그리고 공학교육인증학과 1명을 뽑는다.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선선발자 자격을 부여했다. '남학생'은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전공자를 우선 선발하는 내역은 있었지만 그 어디에도 '남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나머지 유형 역시 여학생이 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성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공계의 경우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많다는 점에서 남학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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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1학기 장학 공지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작 학생 수는 남학생이 훨씬 많은데 장학금은 여학생이 더 많이 받아간다는 것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학기에도 국가우수장학생 선발 시 총 17명 중 여학생 4명을 따로 뽑은 바 있다.


단지 여학생이라는 이유로 장학금 대상에 선정되는 일이 반복해 일어나면서 남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공 계열에 여자가 적다는 이유로 장학금을 주면 남성이 여초과로 진학했을 때도 똑같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