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분 30초짜리 짤막한 영상 하나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41만을 넘겼다.
진라면 매운맛을 끓여 먹는 게 전부인 영상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이유는 무얼까. 영상 시청자 대다수는 여성의 과감한 옷차림에 눈을 떼지 못했다고 입을 모으기는 했다.
실제 영상 속 여성의 상의는 반쯤 헤쳐져 있고, 하의는 속옷만 입은 상태다.
여초 커뮤 회원들은 몸매 대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여성을 향해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는 "몸 파는 거랑 똑같다", "성매매와 다를 게 없다" 등 지나치다 싶은 악플들도 대다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저 사람들 때문에 성희롱이 판치는 거다", "저런 영상이 일반인들이 성희롱 당하게끔 만든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영상 출연자를 '성희롱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해당 여성이 노골적으로 성을 상품화하면서 여성 인권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었다.
성희롱 사건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고 규정하는, '성인지감수성'에 따르면 절대로 용인되지 않는 댓글이 난무했다. 또한 '동성희롱', '동성폭행' 댓글이 쏟아졌다.
본인의 자유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기는 했다. 일부 회원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언급하며 자신감 있는 '섹스 어필'은 여성 인권 신장의 결과물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소수의 의견은 곧바로 묻혔다.
한편 16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48만회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