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술·담배는 되는데 '대마'는 왜 안되냐"며 '대마초 합법화' 주장한 빌스택스

인사이트Instagram 'trapdaddystax'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빌스택스가 대마초를 술과 담배에 비교하며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최근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빌스택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빌스택스는 "술과 담배도 유해하고 중독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금지하진 않는다"며 대마초와 술, 담배를 비교했다.


이어 그는 "대마가 유해하기 때문에 불법이라면 술과 담배는 왜 금지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선택도 내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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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trapdaddystax'


또한 빌스택스는 "방송국이 대마 피운 래퍼를 거부하는 건 자유"라면서도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던 스눕독은 미국에서 '대마초의 대명사'였다고 비교하는가 하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한국 연예인들도 버젓이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마초가 합법으로 지정된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한국을 포함해 불법인 국가가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일부 국내 전문가들은 국민 정서는 물론 대마초 관련 관리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데다 유익한 성분만 추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합법화를 말하는 건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대마초를 허용한 지역에서는 청소년 중독 사고 등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부작용이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마초의 성분이 망각이나 망상, 급성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유해성이 다른 마약에 비해 결코 덜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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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owenmyown'


지난달 19일 래퍼 나플라, 루피, 오왼 등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소속 래퍼들이 지난해 대마초를 흡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당시 대마초에 부정적인 누리꾼을 두고 오왼이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죠?"라고 하자 빌스택스는 "펴봐야 해. 그게 제일 빨라"라며 대마초를 권장하는 반응을 보였다.


빌스택스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015년에도 대마초를 복용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빌스택스는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라며 '대마초 규제 완화' 국민 청원을 올리는 등 꾸준히 대마초 합법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FunForLou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