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남자들끼리 옷 사러 갔을 때 매장 직원이 '무관심'하면 벌어지는 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남자 옷 가게로 대박을 터트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사장님은 다음과 같은 의외의 답변을 제시했다.


"무관심이 답이에요. 카운터에 얌전히 앉아만 있으세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사 잘 되는 남자 옷 가게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공유됐다.


해당 글들은 '남자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는 게 답'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워크맨-Workma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싸우자 귀신아'


'무관심이 답이다'라는 주장은 남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남자 누리꾼들은 옷 가게 직원들의 관심과 친절이 부담스럽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말 거는 순간 바로 가게 빠져나온다", "'편하게 둘러보세요' 한 마디면 충분하다", "제발 절 모르는 척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남자 옷 가게를 2년 정도 운영했다고 말한 누리꾼은 "카운터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으면 남자 손님들은 곧바로 옷을 골라서 온다"라며 누리꾼들의 말을 뒷받침했다.


직원들의 관심에 대한 남자들의 거부 반응은 비단 옷 가게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미용실, 음식점 등에서도 남자들의 거부 반응은 여지없이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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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9%가 직원이 말을 거는 곳보다 혼자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응답했다.


직원이 계속 말을 걸면 물건을 사야만 할 것 같은 강박감이 생긴다는 소비자의 비중도 69.5%를 차지했다.


이처럼 손님에 대한 관심과 응대는 도리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고객을 응대해야 한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