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올 한 해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
'갓갓' 문형욱과 '박사' 조주빈 등 관련 인물들의 처벌은 물론 추가적인 폭로가 끊임없이 나오며 n번방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아직도 현재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했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여명숙은 총선을 약 한 달여 앞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에 "※발암주의※ 여성의당의 공약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여명숙은 당시 여성의당 비례대표 1번 이지원 후보의 공약을 언급하며 "모든 남성을 성범죄자 취급한다"고 말했다.
여명숙은 공약 중 하나인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범위 확대 및 양형기준 변경'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아무나 잡겠다는 거다. 'n번방 사건이 디지털 세계에서 일어난 거니까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는 모든 남성은 성범죄자다'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동 파일 있어도 잡고 틀어도 잡고 봐도 잡고, 책상 위에 크리넥스 티슈가 있거나 음흉한 눈길로 핸드폰을 봐도 잡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명숙은 국회에 디지털 성범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여자는 오로지 피해자일 뿐이고 남자는 오로지 X 자식일 뿐이다'라는 게 전제에 깔려 있는데 이 주장을 법제화시키겠다고?"라며 "그래서 여성 인권이 좋아질 것 같냐"고 쏟아부었다.
여명숙은 "시선 강간이니 어쨌느니, 미친 소리나 하고"라며 "시선 강간은 또 뭐야. X발 눈에서 발사되는 로켓 X추야? 너네는 없어져야 할 집단이야"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여명숙은 "요약하겠다. 이들의 공약은 남자 범죄자 만드는 거 내 맘대로, 돈도 법도 내 맘대로 오로지 여성의 권리에만 치중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마디만 하겠다. 여성을 혐오하는 게 아니라 페미를 혐오하는 거다. 혐오의 대상이 여성이 아니라 네들이라고"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재조명된 여명숙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은 "속이 시원해진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해야지", "팩폭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그래도 이렇게 욕설까지 하면서 맹비난하는 건 아니다", "공약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