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스트레인저' 남자 출연진 모두가 힘들게 캐리어를 끌고 오는 여자 출연진을 보고도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스트레인저'에는 새로운 남녀 출연진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녀 출연자 모두 각자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촬영장에 나타났다.
앞서 방송된 연인 찾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살펴보면 여자 출연자가 무거운 짐을 끌고 올때 남자 출연자가 대신 들어주곤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들은 여자들이 낑낑대며 캐리어를 끌고 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중에서 한 여성 출연자는 "이걸 끌고 가야 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하며 남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결국 도움 없이 홀로 짐을 옮긴 여성들은 민망하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곧이어 제작진은 남자 출연자들에게 왜 여자 출연자들을 도와주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들은 "사실 나서서 도와줬으면 됐는데 (안 그래서) 죄책감이 들었다", "방송이 낯설어서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그중 '미스터 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남성은 "저희도 다 들고 왔는데, 남녀평등인데 같이 힘들어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NQQ '스트레인저'는 SBS '짝' 리마스터 버전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