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확진자 200명 나온 날,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13일)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세 자릿수가 된 뒤 7일 만에 100명대에서 200명대가 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민주노총이 감염병 확산을 부를 수 있는 '집단행동'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이날(14일) 오후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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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야당 등 정치권과 사회·경제계의 집회 만류에도 민노총은 예고한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예외 없는 강력한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는데도 집회 취소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민노총은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0명 이상 집회가 금지된 서울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열고, 각 지방에서도 집회를 분산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집회 참여자 수는 약 1만 5천명. 만약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 감염이 시작될 경우, 큰 국가적 위기를 부를 수 있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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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방역당국의 조처가 문제라고 보면서 특히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월 3일 개천절 당시, 집회를 예고한 보수 단체에는 강력 조처를 경고했으면서 이번 집회 신고에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 3일 전날(2일) 나온 확진자는 75명. 어제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10월 3일 집회 가능 인원은 10인 미만이었지만, 현재 집회 가능 인원은 100인 미만으로 바뀌어 있다.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는데도 집회는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네 편 내편을 가르는 선택적·정치적 방역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