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대마초 흡입 혐의로 물의를 빚고 '쇼미더머니9'을 하차한 래퍼 오왼이 방송에서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3차 예선의 두 번째 관문인 '트리플 크루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크루 배틀 무대에서는 머쉬베놈이 미란이와 오왼을 영입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오왼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본 공연 장면까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통 편집됐다.
놀랍게도 제작진은 머쉬베놈, 미란이, 오왼이 함께 서 있는 장면을 촬영한 풀샷에서는 오왼의 그림자조차 완벽히 지워냈다.
원래 세 사람이 서 있어야 할 무대 위에는 머쉬베놈, 미란이만 서 있어 시청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편집에 방송을 본 시청자는 "제작진 편집 실력에 감탄했다", "머쉬베놈, 미란이 둘이서만 만든 무대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안타깝게도 오왼은 이번에도 탈락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쇼미더머니9' 제작진은 오왼 분량 편집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9일 오왼이 나플라, 루피, 블루, 영웨스트 등과 함께 지난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오왼은 초범인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오왼의 대마초 흡입 사실이 알려지자 '쇼미더머니9' 측은 그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출연분 모두를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