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전남 광양 음식점서 두루치기+소주 1병+맥주 1병 '19분' 만에 먹고 간 남성 2명 코로나 검사받으세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두루치기 2인·소주 1병·맥주 1병' 2만 4천 원 현금 결제한 남성 2명 선별진료소 검사 바랍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동선 등을 문자로 알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이때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곤 하는데, 이러다 보니 굳이 알려지지 않아도 될 'TMI'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광양시청에서 보낸 한 알림 문자 내용이 속속 공유되며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태양의 후예'


해당 내용은 지난 7일 광양읍에 위치한 서광쉼터를 방문한 남성 2명을 찾는 내용으로, 신속히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기 바란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누리꾼이 주목한 점은 이들의 해당 장소에 머문 시간이었다.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음식점에서 두루치기 2인분과 소주 1병, 맥주 1병을 먹고 현금으로 2만 4천 원을 결제했다.


그런데 식사부터 결제까지 걸린 시간이 단 '19분'밖에 안 됐다. 오후 1시 14분에 방문한 이들은 정확히 33분에 음식점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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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추후 검사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경이로운(?) 기록에 누리꾼은 "먹는 속도 도대체 뭐지?", "저 정도면 입에 들이부은 거 아닌가...", "식당이 남자 손님들 빨리 먹어서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19분 만에 식사를 끝마쳤다는 것이 놀랍고 웃길 수도 있겠지만, 이를 마냥 웃기게만 볼 수는 없다.


단 19분 사이에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