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암 재발해서 죽어라"며 악성 DM 보낸 안티팬을 '깨갱'하게 만든 허지웅의 답변

인사이트Instagram 'ozzyzzz'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충격적인 악성 DM을 받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난 13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받은 여러 개의 DM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응원 DM에는 답글도 보내시고 하던데 선택적 정의로움에 대한 물음엔 답장이 없으시네요"라며 "그쪽 분들이야 뭐 편향적인 사고방식이야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똑똑한 사람이라곤 생각 안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주관을 갖지 마라"며 "본인보다 더 멍청한 원숭이들에게 혼란을 주지 마라. 멍청한 생각을 글로 옮기지 마라. 속으로만 생각해라. 그게 방송인으로서 본인의 역할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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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로 자신을 비난한 A씨에게 허지웅은 "전에 제게 주신 쪽지가 없는데 어떤 답장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하며 "저는 제가 똑똑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살아가면서 부족한 식견과 생각을 조금씩 다듬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나셨는지 정확히 알면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지금으로서는 이게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전부다"라며 "보다 넓고 깊은 마음으로 세상과 분투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길 빌겠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A씨는 "되도 않는 계몽 짓거리 어지간히 하고 광화문 집회 관련 입장이나 내놔라. X같은 XX야. 입장 발표 안 하면 암 재발해서 고통 속에 뒤X다"라고 악플을 남겼다.


이런 악플에도 허지웅은 차분히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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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말을 하면 사람이 속부터 망가진다"면서 "그렇게 뱉은 말은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게 된다. 제게 하신 말씀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할 테니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허지웅은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고도 차분히 A씨와 나눈 DM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게시하며 '박제'했다.


그러자 A씨는 허지웅에게 "잠깐의 시간 동안 작가님의 DM과 올리신 피드의 댓글을 보고 나니 지옥불에 떨어져야 할 사람은 나란 인간임을 깨달았다. 진심으로 잘못했다"라고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허지웅은 "혹시 고소 같은 거 걱정해서 (DM 보내신 거면) 안 그러셔도 된다. 진심으로 걱정되서 드린 말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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