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북한 위성사진에 '돌고래' 군사용으로 훈련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귀여운 비주얼과 애교 넘치는 성격, 똑똑한 두뇌로 사랑받는 동물 돌고래.


그런데 이런 돌고래들이 북한에서는 군사용으로 훈련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해군연구소(USNI)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전쟁을 위해 돌고래를 군사용으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SNI는 북한 해군기지가 있는 남포항 일대를 자체적으로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했고, 그 결과 북한 해군이 돌고래를 군사용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HI Sutton/ USNI News 


조선소와 석탄 부두 사이 해상에서 동물 우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발견됐으며 어두운색의 동물 무리가 물에서 헤엄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또한 근처에는 군함이 포착됐다. 


USNI에 따르면 해당 해상 구조물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목격돼 적어도 이때부터 훈련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 USNI는 마을 가장자리가 찍힌 다른 위성사진에서는 돌고래 번식 장소로 보이는 곳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건물은 2016년 10월부터 포착됐다.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양식용 우리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양식용 우리와 전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USNI는 "미국과 러시아 해군 또한 기뢰 탐지 및 해상경계 등을 위해 돌고래나 바다사자 등을 군사적 용도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규모를 미루어보아 돌고래 훈련용 우리와 크기가 유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돌고래 프로그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 아래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대대적 해군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