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챔피언 '세라핀'이 자신을 본따 만들었다는 한 여성이 나타났다.
스테파니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자신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모습을 본따 '세라핀'이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지난 2019년 데이팅 앱을 통해 라이엇 직원과 알게 됐고 그와 약 2~3달 동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제로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주요 관심사는 롤 이야기였다. 스테파니도 롤를 즐겨했으며 전남친 또한 개발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의 전남친은 스테파니를 롤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을 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롤 걸그룹 K/DA 프로젝트에 영향력이 있다는 걸 암시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자신의 모습을 모방한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닌가 의심을 했지만 곧 잊게 됐다. 그리고 1년 뒤 세라핀이 공개됐다.
스테파니는 세라핀이 K/DA에 정식 합류한 날짜 9월 19일이 자신의 생일이며, 설정 자체가 자신과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라핀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을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낸 전 남자친구이자 라이엇게임즈 개발자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이에 이 모든 내용을 담은 칼럼을 써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고 자신의 인격이나 신상정보, 심지어 정신건강 문제까지 픽션화, 상품화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의 주장에 국내 누리꾼들은 "심지어 고양이까지 똑같다", "사실이라면 소름끼친다", "이건 진짜 극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