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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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완전히 싹 바뀐다…서울시가 그린 2030년 미래지도 속 인프라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 본 기사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연간 40억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 대중교통은 그 편리함이나 안전성, 정시성 및 운영 경제성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민의 약 5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출퇴근 인구의 약 42%가 지역 간 경계를 넘나들면서 광역교통 수요가 급증해 버스나 지하철 혼잡도가 심각하다.


이에 서울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통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하고 도로 공간 재편 등으로 사람을 우선하는 도시 교통 환경을 조성했다.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우선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통해 공공성을 강조한 서울 도시철도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앞서 서울시의 과거 도시철도 정책은 '교통 취약 지역'이라는 한계를 노출했다.


이런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개의 도시철도 노선을 구축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기존 도시철도망이 경제 논리를 우선하고 신규 이용자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새로운 도시철도망은 지역 간의 균형,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와의 균형, 재정 사업과 민간 사업의 균형 등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어주는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도 개선한다.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3개 노선 신설 사업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동서와 남북으로 잇는 것으로, 지하 터널을 통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정차역을 줄여 빠른 속도에 집중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GTX가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과 경기도 외곽 간 이동 시간이 20~30분대로 단축돼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장거리 통근자들의 빠르고 쾌적한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의 감소로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하며,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도 크게 개선된다.


도로 공간도 재편된다. 서울시는 2013년 보행 친화 도시 비전을 선포한 이후 꾸준히 '걷기 편한 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로 공간 재편, 보행 공간 확보, 차량 통행 제한, 보행 편의 시설 확충 등 종합적인 환경 개선으로 서울 전역을 교통 약자도 걷기 편하고 안전한 도시,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인 도시로 바꿔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과 함께 서울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 입체화에도 힘쓴다.


우선 간선도로 지하화와 도로 다이어트로 친환경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서울제물포터널이 완공되고 지상 교통량이 지하로 전환되면, 자동차 중심의 기존 국회 대로에는 녹색 공간이 조성된다.


양천구와 강서구 구간(4.1km)은 도로 지하화로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고, 영등포 구간(3.5km)은 도로 다이어트로 부지를 확보해 주민 편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광화문 광장 5배의 친환경 녹지 공간(11만㎡)이 생겨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현재 국회대로로 단절된 양천구와 강서구 또한 연결되어 지역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서부간선도로도 변화한다. 서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은 서울의 상습 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간선 도로가 불러온 지역 단절과 낙후한 생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기존 서부간선도로를 포함한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나들목(IC) 구간에 터널을 뚫어 지하 도로를 신설하고 기존 간선 도로는 일반 도로로 전환하며 그 주변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을 조성해 교통 환경과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개선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마지막으로 동북권의 풍경을 바꿀 2개의 지하 터널과 여의도 공원 10배 규모의 중랑천 수변 공원을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는 1994년 개통 이후 서울 동북권의 지역 성장을 이끌어 온 교통로이지만, 서울~경기를 오가는 장거리 차량과 동북권을 이동하는 단거리 차량이 섞이면서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다.


서울시는 낙후한 동북권의 교통·환경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를 그 용도에 따라 2개로 나눠 지하화하고, 지상도로가 사라진 중랑천 일대에는 여의도 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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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교통 정체와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와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의 지역 경제를 견인할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 등 일대의 대규모 도시재생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또,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될 코엑스~잠실 운동장 일대 '동남권 국제 교류 복합 지구' 조성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 시켜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그린 대략 앞으로 10년간의 미래는 이렇다. 서울시는 지역 불균형 해소와 시민 편의 증진, 종합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교통질서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금의 서울시가 앞으로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교통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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