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8개월 동안 월에 22만원, 감옥처럼 롤 플레이 불가, 주말에도 자유롭지 않음"
입대를 앞둔 롤 프로게이머 러쉬의 개인 방송 화면에 올려져 있는 문구다.
지난 11일 러쉬는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입대를 앞둔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군대의 현실을 짧게 압축해놓은 러쉬의 말은 많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러쉬의 방 제목이었다.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함. 왜냐하면 내가 곧 현실에서 원거리 딜러(군인)가 되거든"
당시 생방송에는 미국인 시청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을 위해 러쉬는 한국 군대의 상황을 설명했다.
러쉬는 "가서 롤도 할 수 없고, 가끔 휴가를 나오긴 하지만 주말에도 자유롭지 않다"라며 "18개월 동안 한 달에 22만 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인 시청자들은 "그런 곳을 왜 가는 거야??", "22만원? 농담이야??"라며 러쉬의 말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위의 말이 곧 현실이 될 러쉬는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진짜 한국 군대의 현실을 담은 말인 듯", "한국 남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쉬는 KT롤스터와 북미 유명팀에서 활약했던 정글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