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조기 종료됐다. 응시자가 7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일정보다 열흘이나 빨리 끝난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두 차례 연기돼 지난 9월 8일부터 시행된 실기시험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한 달여 동안 의료계 단체행동이 이어졌다.
당초 접수 인원 3,172명 중 2,713명이 접수를 취소했고, 결국 실기시험은 438명을 대상으로만 시행됐다.
국시원 측은 이들 중 일부가 실기시험에 응하지 않아 최종 응시자는 더 감소할 것이라 설명했다.
의사국시는 실기, 필기시험으로 구성돼 두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대로면 내년 신규 의사는 400여 명에 불과하다. 예년보다 2,700명 정도 부족한 상황이 오는 셈이다.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직 의료공백 발생 가능성에 따른 정부의 대안은 아직 발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