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결혼을 미루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사연녀 A씨는 고등학교 내내 남사친을 짝사랑했지만 남사친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게 됐다.
9년 후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과거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며 미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장거리 연애 1년 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들은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한국에서 3년간 달달한 연애를 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총 4년의 장기 연애를 하며 A씨는 서른을 앞두고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의견은 달랐다. 남자친구는 "5년 뒤에 하자. 좀 늦어지면 어떠냐. 조금만 더 커리어 쌓고 준비해서 결혼하자"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의 의견을 알게 된 A씨의 부모님은 딸을 위한 맞선 자리를 마련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A씨에게 "부모님이 선을 보라 한다고 나가냐"라며 분노했다.
A씨는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준비가 된 다음에 5년 뒤에나 하는 거 네 결혼 계획이지, 내 계획이 아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숙은 "남친은 결혼이 전혀 안 급한 거다. 고민녀가 순위에서 밀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곽정은 역시 "많은 우연과 그 순간의 내 선택이 합쳐져서 사건이 만들어진 거다. 타이밍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스스로 미혹되지 말아라"라며 충고했다.
주우재는 "이렇게 가능성 낮은 결혼을 위해 굳이 고민녀 인생의 5년을 걸진 말았으면 좋겠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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