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자신을 한의사라고 밝힌 한 남성이 월급이 찍힌 통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월급 인증한 28살 한의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속속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간략한 설명글과 함께 700만 원이 찍힌 통장 사진 여러 장이 담겨 있었다.
자신을 28살 한의사라고 밝힌 남성은 졸업한 지 3년차로, 전문의는 아니라며 자기소개를 했다.
남성은 "자랑질할 만큼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하도 말도 안 되는 소리 많길래 균형 좀 잡으시라고 인증한다"고 밝혔다.
남성은 자신이 세후 700만 원, 세전으로 하면 약 850만 원 정도 번다고 월급을 공개했다.
또한 남성은 "27살인 여자친구도 졸업 2년차 한의사고 기본급 600만 원에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이라 이번 달에 910만 원 정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의사 200만 원 월급에 개떼처럼 몰려드느니 어쩌니 이런 망상은 그만해달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양방전문의들 페이는 기본 1천만 원 넘어간다"며 한의사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친구가 서울대 졸업하고 대기업 들어가서 세후 280만 원 받고 있다"는 남성은 "(한의사 월급이) 높기도 하지만 솔직히 출근해서 빡세게 일하진 않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한의사마다 다르겠지만, 해당 남성은 한의사에 대해 근거 없는 무분별한 소문이 도는 것에 반박하고자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글을 본 누리꾼은 "저런 돈 받으면 무슨 기분일까?", "한의사 되려고 그만큼 노력했으니까 보상받는 거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버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