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인지뢰 'M14'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국방TV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격공개] 군화로 지뢰밟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육군 5공병여단이 군화를 대상으로 실물 폭파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훈련에 사용된 것은 대인지뢰 'M14'. M14가 폭발하면서 갈기갈기 찢기는 전투화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군대를 다녀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무겁고 튼튼한 전투화도 지뢰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폭발을 받은 전투화는 발뒤꿈치 부분이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그 안에 사람의 다리가 있었더라면 어떤 피해를 입었을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이었다.
다행히 지뢰 덧신을 사용하면 일정 부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지뢰 덧신을 착용한 전투화는 폭발 후에도 그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뢰를 밟으면 사실상 무릎 아래까지는 날아간다고 봐야 한다", "폭발력이 상상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DMZ 인근에 적게는 38만 발, 많게는 82만 발의 지뢰들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설된 지뢰들은 매년 사고를 유발하는데 지난 2015년에는 DMZ에서 근무하던 하사 2명이 북한이 묻어놓은 목함지뢰로 인해 두 다리와 오른쪽 발목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