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이 치료제가 지난 1상 임상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모두 죽이는 효과를 냈다고 한다.
쉽사리 믿기 힘든 이 결과물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밝힌 부분이다. 서 회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CT-P59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1일 서 회장은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 바이러스가 모두 다 사멸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중증이 돼 고생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물은 모두 투명한 방식으로 얻어냈다. 한국과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18명을 대상으로 해 얻어냈다는 게 서 회장의 설명이다.
서 회장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생산 공정 검증을 위한 항체치료제 대량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
서 회장은 "이미 10만명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약을 생산한 상태"라면서 "임상 2상이 연내 종료돼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12월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청이 승인될 경우 즉각적으로 약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10만명 분량이면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생산을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최대 150만~2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