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개인 방송 도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온플릭(김장겸)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6일 중국의 도유TV에서 개인 방송을 하던 온플릭은 솔로 랭크에서 의아한 플레이를 일삼던 한 서폿 유저를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온플릭은 신고의 이유로 '착짱죽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착짱죽짱'이란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로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의 줄임말이다.
해당 발언은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는 곧바로 논란이 됐다.
지난 10일 샌드박스 게이밍은 공식 SNS를 통해 온플릭의 자필 사과문과 징계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온플릭은 "사용해서는 안 될 단어를 사용했다"라며 "이번 일로 실망감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내부 상벌위원회의 회의 결과, 온플릭은 2021년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전경기 출전 금지라는 내부 징계를 받게 됐다.
라이엇이 내렸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 100만원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이었다.
한편 주전 정글러였던 온플릭이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전경기 출전 금지를 당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정글러의 중요성이 갈수록 대두되는 요즘 흐름에서 주전 정글러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인종차별적 발언에 중징계를 남긴 샌드박스 게이밍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