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평생 열심히 일했는데, 가난하다는 게 너무 슬퍼요"

인사이트YouTube 'sky TV 스카이티브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저 평생 열심히 일했거든요? 그런데 가난하다는 게 너무 슬퍼요"


본인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한 남성.


그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해 노무사에 합격했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sky TV 스카이티브이'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인저'에 출연한 미스터윤의 인터뷰 장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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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ky TV 스카이티브이'


미스터윤은 진짜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로그램 내내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촬영에 임했기 때문이다.


담담한 표정이던 미스터윤은 입을 열었다. 그는 "엄청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27살까지 골방에 갇혀 공부한 기억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악물고 공부했다. 공익근무 요원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열심히 산 이유를 묻자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미스터윤은 "부모님이 굉장히 힘들게 살았다. 그런데 힘들게 산 이유가 불성실해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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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ky TV 스카이티브이'


부모님 이야기가 시작되자 씩씩하던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고개를 든 그는 감정에 복받친 듯 몸까지 떨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가족이 고시원 같은데 살고 그랬다. 재개발 되는 족족 쫓겨났다"라며 "우리 아버지가 의사들 운전기사도 하시면서 그 모욕을 겪어도 배운 게 없어서 직업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도 배운 게 없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못 살았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대(代)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난을 끊으려고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 덕에 우리 가족은 지금 아파트에 살고 나도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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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ky TV 스카이티브이'


미스터윤의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그에게는 청춘이라 불리는 20대에 시절의 기억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괜찮다. 필요 없다. 지금부터 만들어도 된다"며 지난 과거에 한 치의 후회도 없음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게 보인다"라며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모습이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아 걱정스럽다", "노력이 분노로 변한 것 같다"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YouTube 'sky TV 스카이티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