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경북 구미 17세 여고생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함께 탄 친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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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북 구미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또래 다섯 명 중 남학생 1명은 숨졌고, 나머지 4명은 부상을 입었다.


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 소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여학생 A양은 지난 3일 화요일 새벽 2시께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A양이 몰던 차량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뒤 회전했고, 차량 좌측 뒷문 쪽이 가로수와 강하게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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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뒷좌석에 앉아 있던 또래 남학생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해당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나머지 4명의 학생들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일 A양은 친구들과 대구에 가기 위해 친구의 어머니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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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원인이 A양의 운전 미숙 때문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A양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며, 사고 당시 과속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차량 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301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91명, 부상자는 4,849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