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드립팩토리 [Dlib Factory]'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빠 우리 결혼하자"
대판 싸운 뒤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남자친구에게 대뜸 프러포즈를 한 여성.
성격부터 가치관, 취미까지 하나도 맞는 게 없어 매일 싸워 일주일간 이별을 고민했지만, 이별은 딱 한 가지 장점 때문에 넣어두기로 했다.
지난 5일 유튜브에는 한 커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크게 싸우고 나서 일주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진지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YouTube '드립팩토리 [Dlib Factory]'
여성은 "내가 진짜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우리 진짜 속궁합 빼고는 맞는 게 없더라"는 말로 입을 뗐다.
남자친구도 "맞다. 우리가 속궁합 빼고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 안 맞아서 매일 싸우는 거다"라며 수긍했다.
그러자 여성은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 헤어지지 말고 결혼하자"며 남자친구에게 다짜고짜 프러포즈를 했다.
속궁합 빼고 맞는 게 없는데도 결혼하자는 여성의 말에 남친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여성의 논리甲 프러포즈에 싫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YouTube '드립팩토리 [Dlib Factory]'
"속궁합 잘 맞는대 다른 게 무슨 상관이야, 얘기 들어보니까 그게 제일 중요 하대"
이혼할 때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성격차이'가 사실 속궁합 문제라는 이야기가 있는 걸 고려하면 이 여성의 말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결혼할 때 많은 고민을 하는 요즘 세대와는 다른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사실 '몰래카메라 주작(做作)' 영상이다. 옆에 앉은 커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찰하기 위한 영상이다.
유튜브 채널 드립팩토리에서 만든 것이며 가상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드립팩토리는 4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코미디 채널이다. 개그맨 장유환, 개그우먼 이혜지, 이예림 등이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