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 불리는 Mnet '슈퍼스타 K'는 연예계 '스타 등용문'이라 할 정도로 많은 가수들을 배출했다.
방송을 통해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은 스타도 있으나 예선, 본선에서 탈락해 방송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했던 스타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 당시부터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을 입증하며 잠재된 끼를 발산해 빠르게 기획사에 캐스팅됐다.
이후 실력을 갈고닦으며 데뷔만을 꿈꿨던 스타들.
지금은 이 스타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했다는 게 상상이 안 가지만 과거 '슈퍼스타 K'에 나와 먼저 얼굴과 이름을 알렸던 인기 연예인들을 함께 만나보자.
1. 방탄소년단 정국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은 중학교 2학년 때 Mnet '슈퍼스타 K3'에 참가했다.
오디션 당시 정국은 아이유의 '미아'를 선곡해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냈다.
정국은 오디션 참가 직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로부터 전화 제안을 받고 회사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다.
2. 수지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배우 수지는 지난 2009년 중학교 3학년 시절 '슈퍼스타 K' 광주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당시 수지는 지역 예선을 통과했으나 촬영장을 찾은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눈에 띄어 곧바로 캐스팅됐다.
때문에 수지는 '슈퍼스타 K'에서 자동 하차했고, 약 1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0년 7월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했다.
3. 위너 송민호, 블락비 피오
'찐친'으로 알려진 위너 송민호와 블락비 피오도 '슈퍼스타 K' 오디션에 지원한 바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송민호와 피오의 오디션 지원 영상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송민호와 피오는 과거 유행했던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앳된 얼굴로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불렀다.
두 사람은 랩을 주고받으며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4. 오마이걸 승희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는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 K2' 오디션에 참여해 '리틀 보아'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승희는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희는 'TOP 11' 무대 직전 아쉽게 떨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 김민석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 K3'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훈훈한 비주얼과 노래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석은 가수 활동보다 연기에 관심을 보였고 이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KBS2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6. 조태관
최근 tvN '스타트업'에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조태관은 '슈퍼스타 K6' 출신이다.
조태관은 '슈퍼스타 K6'에 재스퍼 조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당시 그는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자 배우 최수종의 외조카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던 조태관은 가수로 데뷔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기자로 대중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