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진영은 일부 주의 개표 결과에 대해 불만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개표되면서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도 열세를 보이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진영의 의혹 제기는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을 샀고, 결국 대선 결과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이양을 위한 모든 조항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확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 앞에서 “미국인들은 우리에게 명확한 승리(clear victory)를 가져다 줬다”며 승리 연설을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인종차별 종식을 우선적 과제로 지목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수습하는 건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승리 연설에서는 새롭게 꾸려질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철학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 쏟아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진전을 위해서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