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12톤 화물차와 중앙분리대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12톤 화물차는 앞서 가고 있던 2.5톤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후 화물차는 급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다른 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밀어냈고, 밀려난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타고 올라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차량 안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견인 기사가 승용차 문을 열고 운전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돕는 등 선행 조치를 취해 다행히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세 자릿수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는 총 4,349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854건, 2016년 902건, 2017년 880건, 2018년 889건, 2019년 824건으로 매년 800건 이상의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로, 과속, 과적으로 대표되는 업계의 관행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