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해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1년이 다 되도록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 사태 이후 우울감을 겪는 것을 칭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특히 하늘길까지 꽉 막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좋은 여행마저 갈 수 없게 되면서 사람들의 우울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이런 이들을 위해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소개한다. 여행을 갈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아름다운 여행지의 사진·영상 등으로 힐링을 하는 '랜선 여행'이 바로 그것.
입동인 오늘(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랜선여행하기 딱 좋은 겨울 여행지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잡아끄는 '핀란드의 이글루 호텔'이다.
핀란드에는 곳곳에 이글루 호텔이 위치해 있다.
대표적으로 사리셀카(Saariselka)의 칵슬라우타넨(Kakslauttanen)과 노던 라이츠 빌리지(Northern Lights Village), 라플란드(Lapland)의 '산타 이글루 아틱 서클(Santa's Igloos Arctic Circle)', 시네타(Sinetta)의 아틱 스노우 호텔 & 글래스 이글루(Arctic Snow Hotel & Glass Igloos) 등이 있다.
'이글루 호텔'이라 불리는 이유는 동그란 돔 형태로 에스키모들이 사는 이글루를 연상시키기 때문.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 풍경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핀란드까지 온 만큼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곳에 묵게 되면 '오로라(aurora)'를 꼭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글루 호텔 침대에 누워 혹은 창 바로 앞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색색깔의 영롱한 빛을 뿜어내는 오로라를 보고 있노라면 눈앞의 현실이 너무나 황홀해 꿈으로 착각할 정도라는 후문이다.
친절하게도 객실마다 오로라 알람이 설치돼 있어 놓칠 걱정도 없다고.
오로라가 없는 날이라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맑은 밤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별들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바깥에 쌓인 눈밭에서 구르며(?) 러브스토리의 한 장면을 연출해보거나, 스릴 넘치는 눈싸움을 해보고, 동심을 되찾아줄 나만의 '올라프' 눈사람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스키와 온천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다.
방도 널찍해 평소 좁은 방에서 묵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딱이다.
'여행 사진 한 장 보면서 자기 위로를 하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나?'라며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보면 당신을 기분 좋게 할 세로토닌이 뿜어져 나올 테니 시도라도 해보자.
신비로운 오로라와 '겨울왕국' 같은 북유럽의 낭만이 당신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노크를 해줄 것이다.
아래 사진과 영상으로 핀란드 이글루 호텔의 분위기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