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찐따남'이 워너비 남친 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챙겨주고 싶은 매력을 가져 여성들의 보호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을 가진 남자들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여성들이 원하는 찐따남의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단순히 이름만 듣고 찐따인 남자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제리뽀의 제리튜브'에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찐따남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튜브 제리뽀는 여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찐따남'의 특징을 소개하고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찐따남의 정의를 알고 가야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찐따남'은 단순히 찐따+남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제리뽀는 "우리가 찐따라고 얘기하면 흔히 안경 끼고 여드름 있는 사람을 뜻한다"라며 "하지만 여자가 말하는 찐따는 앞에 '잘생긴', '훈훈한', '귀여운' 이 들어간 찐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본인은 자기가 귀엽거나, 잘생겼거나, 훈훈한 얼굴인지 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왜 여성들은 찐따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걸까. 그간 남자들의 허세와 아는 척에 질린 여성들이 현타를 느끼고 순종적이고 보호 욕구를 자극하는 남자를 찾게 된 것이다.
제리뽀에 따르면 찐따남은 줄임말이나 유행어를 쓰지 않으며 '인싸' 스럽게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 또 여자친구의 장난에 리액션이 좋아야 하며 패션, 그루밍 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즉 종합해보면 외형적으로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만 유행에는 편승하지 않는 남자를 뜻한다. 아울러 여자 친구의 말이나 장난에는 재미있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찐따남'을 찾는 여성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대별로 짐승남, 초식남 등 추구하는 남성상이 변했듯 '찐따남'의 시대가 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