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우리 국보 '판다' 왜 맨손으로 만지냐"···중국 팬들 비난에 결국 블랙핑크 영상 내린 YG

인사이트YouTube 'BLACKPI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중국 누리꾼들이 블랙핑크가 중국 '국보'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고 논란을 제기하자, YG엔터테인먼트가 씁쓸함을 표하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YG엔터테인먼트(YG)는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블랙핑크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G는 예고로 내보냈던 영상 역시 내린 상황이다.


YG는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YG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YouTube 'BLACKPINK'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과 마스크,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모든 장면 전환 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YG는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해 관련 영상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누리꾼은 블랙핑크가 중국 국보인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며 YG를 상대로 성명문을 내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블랙핑크가 메이크업을 하고 장갑 없이 판다를 안고 있는 장면을 문제 삼으면서 "판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블랙핑크가 판다 보호 기지의 일반 규정을 위반했다며 "한국인이 국보에 대한 규정을 어겼을 때 우리는 국보 회수뿐 아니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글로벌 및 중국 브랜드 광고 촬영 및 잡지 촬영 등의 스케줄을 많이 하고 있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활동에도 큰 지장이 생길 거라고 봤다.


이에 팬들 일부는 YG엔터테인먼트에 블랙핑크의 미래에 대해 책임지라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더 세심하게 기획하고 점검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