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관리소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주택관리사들이 정부에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관리사무소장을 무참히 살해한 동대표를 엄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을 제정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글에서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연희동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이 살해된 사건을 언급했다.
청원인은 "현장의 관리소장들은 다수 입주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너무 힘이 달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부 잘못된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민의 무한 권력·갑질을 막아 관리소장이 전문가로서 다수의 선량한 입주민을 위해 소신 있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모 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가 아파트 관리소장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그 관리소장과 관리비 운영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성은 관리소장에게 관리비 사용과 관련한 의혹 등을 지속 제기했고 관리소장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외부 회계감사까지 요구했지만 결국 참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