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0년 10월 31일. LCK에서 또 하나의 롤드컵 우승팀이 탄생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담원은 중국의 쑤닝을 물리치고 소환사의 컵 주인공이 됐다.
3년 만에 롤드컵을 LCK의 품에 안겨준 쇼메이커의 활약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페이커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가 탄생한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쇼메이커는 롤드컵 우승 이전에도 '제2의 페이커'라는 소리를 들으며 두각을 나타내왔다.
오늘은 담원을 롤드컵 우승으로 이끈 쇼메이커가 제2의 페이커로 불리게 된 사건들을 소개한다.
1. 2020 롤드컵 우승 미드라이너
롤 프로게이머에게 있어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할 방법은 롤드컵 우승이다.
페이커는 한 번도 하기 어려운 롤드컵 우승을 3차례나 차지하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설에 올라섰다.
쇼메이커 역시 롤드컵 1회 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남은 길은 험난하지만 현재 쇼메이커의 폼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다.
2. 91개 챔피언 딱 한 번씩만 사용해 챌린저 달성
프로게이머들도 쉽게 갈 수 없는 챌린저 티어도 쇼메이커에게는 쉬운 일이다.
쇼메이커는 솔로 랭크를 91번 플레이 하는 동안 91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며 매 판 다른 챔피언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쇼메이커는 61승을 거둬 무난하게 챌린저 티어 700점대를 달성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쇼메이커는 "하던 챔피언만 해서 점수 올리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챔피언을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3. "눈에 띄는 선수는 쇼메이커" 페이커의 지목
올해 7월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눈에 띄는 선수로 쇼메이커를 지목했다.
10점 만점 중 9점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아달라는 말에 페이커는 "담원 게이밍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라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미드라이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잘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쇼메이커도 롤드컵 결승전 인터뷰에서 "LCK 영광에 페이커 선수의 공의 큰 것 같다"라며 존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4.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했던 피지컬 괴물
쇼메이커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친 피지컬을 자랑하는 솔로 랭크 괴물이었다.
솔로 랭크에서 그가 만들어낸 하이라이트 영상만 해도 유튜브 게임 채널들을 가득 채울 지경이었다.
쇼메이커는 1726점이라는 믿기 어려운 점수로 솔로 랭크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 서버 랭킹 1위와 2위를 모두 자신의 아이디로 장식했다.
5. 너구리 "또 너냐 김허수!!"
쇼메이커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사건은 뭐니 뭐니 해도 '또 너냐. 김허수'일 것이다.
2019년 있었던 킹존과의 경기에서 쇼메이커는 아칼리를 선택해 믿을 수 없는 캐리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는 쇼메이커를 향해 너구리는 "또 너냐. 김허수"라는 말을 했고 이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밥 먹듯이 캐리를 일삼는 쇼메이커의 경기력을 한 번에 보여주는 이 말은 이후로도 쇼메이커를 대표하는 멘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