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코로나 환자 18명 전원 완치"···한국기업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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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6일 셀트리온은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 1상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한국 그리고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약 이후 이상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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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평균 시간도 단축됐다. 위약군(다른 약을 투여한 집단) 대비 44%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CT-P59를 투약한 환자들은 모두 회복했지만, 위약군 일부는 악화되기도 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나이가 많은 환자였다. 위약군 투여군과 달리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감소했다"라면서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CT-P59의 투여시 증상 완화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입증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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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현재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방침을 정해 놓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공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진행한 임상 1상의 경우 아직은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임상 2상 시험에 속도를 내 CT-P59 조기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