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당 264명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유세 자리에서 연이은 말실수로 '치매설'까지 나오고 있는 그의 나이는 올해로 만 77세다. 만약 그가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가장 고령의 대통령이 된다.
임기가 끝날 때면 80세를 넘기게 된다.
이런 가운데 그의 나이를 체감할 수 있는 자료(?)가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한국인 중 그와 동갑인 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이든 체감 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바이든은 1942년 11월 20일 펜실베니아주 스클랜턴의 아일랜드계 로마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만 나이로 77세이며 한국 나이로는 79세에 해당한다.
게시글에 올라온 바이든의 동갑내기 친구로는 우선 배우 변희봉이 있다. 친근한 할아버지 역할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그 역시 바이든과 동갑이다.
이어 한국 야구계의 전설 김성근 감독도 그와 동갑인 79세다. 또 '정치 9단'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역시 그와 동갑이다.
이 밖에도 최근 타계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바이든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언뜻봐도 나이가 느껴지는 인물들이다. 이번 대선으로 바이든을 알게 된 이들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비교 대상이라는 평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확 나이 많아 보인다",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바이든이 나이가 생각보다 더 많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지지자들에게 손녀를 소개하면서 2015년 사망한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실수를 해 '치매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는 유세 자리에서 16세 손녀 피네건을 소개하며 "여기는 델라웨어 주의 상원의원 선출에 많은 도움을 준 내 아들 보 바이든입니다"라고 말했다. 보 바이든은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