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 vs 우리의 삶은 사랑 빼면 시체다"
돈과 사랑 둘 중 꼭 하나를 고르라면 쉽게 답을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각자 살아온 인생 그리고 가치관이 천차만별 달라서다. 아마 누군가는 재물과 성공을 중시해 돈을 고를 것이고, 다른 누구는 애정을 중시해 사랑을 택할 것이다.
만약 실존하는 신이 당신에게 이 둘 중 영원히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며 선택지를 준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펜트하우스에서 모솔vs사랑하는 연인과 작은 원룸'"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열띤 논쟁이 펼쳐졌다.
작성자는 누리꾼들에게 일종의 밸런스 게임을 제안했다. 만약 신이 다음 두 가지 선택지 중 영원히 하나만 이뤄준다면 어떤 답을 고르겠냐는 내용의 밸런스 게임이다.
그저 재미만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선택지를 택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알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답을 선택했다.
첫 번째 선택지는 '강남 최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대신 평생 애인 없이 모솔로 살기'다.
이 선택지를 택한다면 당신에게는 한강이 훤히 보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급 아파트가 무상으로 주어진다.
앞서 2018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아파트의 초호화 펜트하우스가 아파트 경매 사상 최고가인 83억 7,508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 아파트 수준의 집이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성수동 트리마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도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당연히 방세를 비롯한 전기세, 수도세 등 관리비는 낼 필요 없다. 매일 품격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평생 당신은 솔로로 살아야 한다. 또한 '모솔'이라는 가정도 해야 한다. 한번도 연인 없이 살아야 하며, 힘들 때 다가와 위로해주고 사랑을 속삭여 주는 사람도 '삭제'된다.
반면 두 번째 선택지는 완전히 반대다. 두 번째 선택지를 고른다면 당신은 평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 수 있다.
꿈에 그리던 연인과 단칸방에서 산다고 보면 된다.
지금 세상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는 이성이 있다면 그와 평생을 함께 살 수 있게 된다. 과거 절절하게 짝사랑했던 사람이 당신에게 마음을 연다고 가정해도 좋다.
다만, 평생 원룸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신축에 엘리베이터, 중앙 현관이 있다고 가정해도 되지만 10평도 채 되지 않는 원룸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이 밸런스게임은 선택지의 성격이 각각 너무나도 다른 까닭에 누리꾼들의 열띤 갑론을박을 이끌어 냈다.
당신이라면 "지금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이라면 원룸 살이도 행복하다"라며 사랑을 택하겠는가, 아니면 "어차피 사랑은 결국엔 변한다"고 말하며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택하겠는가.
누구보다 내 인생이 중요하고, 나의 자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강남 펜트하우스'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