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어류 칼럼니스트 작가이자 수산물 전문 유튜버 '입질의 추억' 운영자 김지민 씨가 자연산 회가 무조건 맛있다 건 편견이라고 말했다.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신뢰한다는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씨가 등장했다.
과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실치와 뱅어의 차이점을 고민하는 백종원에게 명쾌한 답을 전한 바 있는 김지민 씨는 양식과 자연산 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회는 양식보다 자연산이 맛있다'라는 의견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전했다.
김지민 씨는 "제철이라는 개념이 한창 기름기가 오르고 살이 쪘을 때를 이야기하는데, 제철에 먹는 자연산은 양식이 따라올 수 없다"면서도 "만약 제철이 아닐 때 양식과 자연산 중 고르라면 차라리 양식이 낫다"고 주장했다.
양식은 일 년 내내 물고기에게 양질의 사료를 투여한다.
때문에 양식은 항상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어 먹이를 못 먹은 자연산보단 더 먹을 게 많다는 게 김지민 씨의 주장이다.
김지민 씨는 "자연산은 양식과 달리 양날의 검이다"라며 "자연산인데도 어떤 건 제철에도 맛이 없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산 개체들은 자연의 약육강식 삶에 놓여있다. 그래서 먹이 경쟁에서 도태된 일부 개체들은 제철인데도 며칠 동안 먹이를 못 먹어서 홀쭉한 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양식이든 자연산이든) 왕성하게 먹이 활동해도 우리가 다 잡아먹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지민 씨가 운영 중인 '입질의 추억'은 구독자 47.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