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친구와 숱한 잠자리를 가진 남성은 뜻하지 않은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성관계 시간도 문제없었고, 관계 중 발기가 풀리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여친이 "왜 이렇게 못해?"라는 등의 타박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만족했다고 보는 게 맞았다.
이 남자에게 '잠자리 공포증'이 생기게 된 연유는 뭘까. 그 이유는 여친이 사투리를 쓴다는 데 있었다. 그것도 충청도 사투리를.
어느덧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서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특히 추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뜨거운 이야기'가 관심을 받는다. 그 가운데서 한 남성이 예쁘고 몸매 좋은 충청도 출신 여성과 성관계를 자주 가진 뒤 '잠자리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 A씨는 조심스럽게 그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얼굴도, 몸매도 끝내줬던 이 여성은 잠자리에서 독특함을 뿜어냈다고 한다. 침대에서 A씨가 있는 힘껏 피치를 끌어올리면 나오는 목소리.
"어~~이~~구 좋다…… 어이구 뿅 가…"
"어~~유~~~ 개운 혀~~~"
"거기유~~ 그려~~~ 거기유~~~"
이른바 '쌍팔년도'(단기 4288년, 서기 1955년) 냇가에서 어르신들이 서로 등을 밀어줄 때 낼 것만 같은 소리다.
제발 입을 다물어달라는 소리에도 나오던 대답은 충청도 사투리였다.
여성이 특히 좋아하던 체위인 '후배위'를 할 때 반응은 더 격해졌다. 어찌나 충청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지 A씨가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도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던 남성은 이 한마디에 헤어 나올 수 없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혼자 절정을 맞이한 여성이 뒤를 돌아보며 내뱉은 한마디.
"쌌슈~~??"
이후 A씨는 잠자리 공포증이 생기고 말았다. 여러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침대에 다른 여성과 관계를 할 때 그 한 마디가 떠올라 힘들어하고 있다.
보통은 여성의 싸늘한 말 한마디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보통인데, 이렇듯 뭐라 하기도 힘든 사연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남성에게 많은 남성이 동정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