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흉기 위협을 당해 옥상으로 끌려가던 초등학생을 구한 20대 여성이 경찰 표창을 받게 됐다.
지난 4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초등학생을 도운 20대 여성 A씨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비명을 들었다.
인터폰을 통해 현관문 앞 상황을 살펴보던 A씨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112에 신고를 했다.
그 후 현관문을 연 A씨는 흉기를 든 남성이 아이와 함께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 쪽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이는 문이 열리자 재빨리 남성을 피해 A씨의 집으로 뛰어 들어갔고 당황한 남성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아이의 상태를 살폈고,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하는 동안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랬다.
아파트 15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남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신속한 신고와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은 A씨에게 감사 표창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