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살을 에는듯한 찬바람이 불어오며 어느새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다.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의 국밥은 따뜻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언제나 인기다.
이런 국밥의 매력이 소문이라도 난 것일까. 최근 바다 건너 미국에서까지 국밥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에서 한국의 돼지 국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글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 내에서 국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국밥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하다는 점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등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던 핀란드 친구들은 깊은 국물 맛과 푸짐한 밑반찬에 감동해 국밥 한 그릇을 순삭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국밥이다", "국밥의 가성비 한 번 맛보면 다른 거 못 먹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고기를 국물에 넣어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 일부는 거북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편 미국 내에서 한식의 인기는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신라면, 메로나, 꼬북칩, 불닭볶음면 등은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대형마트에서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비비고는 '덤플링(Dumpling)'이 아닌 '만두(Mandu)'로 소개되며 K-Food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비비고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3,6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