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북한 군복 입은 남성이 국경 넘어왔는데도 12시간 넘게 몰랐던 육군 22사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늘(4일) 군이 강원도 고성 전방에서 귀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철조망을 뚫고 내려온 뒤 무려 12시간 넘게 북한 군복 차림으로 아군 지역을 활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전방 부대의 허술한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4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은 20대로, 발견 당시 북한군 군복을 입은 상태였다.


정부 소식통은 "해당 남성이 철조망을 끊고 구멍을 냈다"면서 "휴전선을 넘어 우리 군의 동태를 파악하려고 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뿐만 아니라 북한 남성은 12시간이 넘게 아군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전방 철책을 북한 남성이 넘어오는 동안 군이 관련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전방 철책은 3중으로 되어 있으며,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다.


물체가 철책에 닿는 즉시 센서가 울려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인데, 북한 남성이 넘어올 당시 이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부대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육군 제22보병사단으로 알려졌다. '율곡부대'로도 불리는 22보병사단은 육군 8군단 소속으로 GOP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22보병사단이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합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