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이윤지가 생일 하루 전 세상을 떠난 절친 故 박지선의 생일을 축하해 줬다.
지난 3일 이윤지는 자신의 SNS에 고인이 된 박지선이 좋아했던 펭수 모양의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이윤지는 "한바탕 울고 있는데 라니 아빠가 퇴근길에 사 온 케이크를 꺼내 너 해주래. 내가 대신 불 끌게. 보고 있지?"라는 글을 적었다.
이윤지와 박지선은 37살 동갑내기로 매우 긴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윤지의 결혼식 날 박지선이 부케를 받기도 했으며, 이윤지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연예인 친구'"라고 박지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지난 3월 이윤지가 둘째를 임신 중일 때도 이윤지의 '베이비 샤워' 파티에 참석해 축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의 생일을 쓸쓸히 축하하게 된 이윤지에게 많은 이들이 위로를 보내고 있다.
한편, 박지선 모녀는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으며,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지선 모녀의 장례식은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