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어느덧 날이 추워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생활을 마무리를 짓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평년보다 더 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수능 시험장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현장 ASMR' 영상이 등장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수능 리얼 현장 사운드', '수능 시뮬레이터 영상' 등의 제목을 한 영상들이 다수 올라왔다.
동영상 게시자들은 실제 수험장의 소리와 화면을 담아냈다. 듣기 평가도 진행되며 시험지가 넘기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옆 사람의 움직임, 침넘김 소리까지 들리는 데 이어폰을 꼽고 듣고 있으면 정말 수험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수능 시험 시작 시각부터 끝나는 시각에 맞춰 총 9시간 동안 재생되는 영상도 있다. 입실 안내부터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까지 다양한 안내음이 재생된다.
이 ASMR 영상은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틀어놓고 시험 문제를 풀면 현장 같은 느낌을 줘 실전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이전부터 수능을 앞두고 이런 영상이 올라온 바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져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1주일 전부터 시험장을 포함해 전국 2,225개 고등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의 경우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전국에 격리시험장 113개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