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故 박지선 비보에 장문의 글 올린 허지웅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허지웅이 개그우먼 박지선이 세상을 떠나자 주변의 힘든 이웃들을 위로했다.


지난 2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지선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허지웅은 자신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유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에세이를 통해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기만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zzyzzz'


이어 그는 "그러나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에세이에는 "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 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담겼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018년 악성 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히며 병마와 싸워나갔다.


인사이트Instagram 'ozzyzzz'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지난 8월 해당 에세이를 발매하며 "다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침울함에 빠졌고, 많은 동료들이 박지선의 빈소에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