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갑작스레 하늘의 별이 된 故 박지선이 얼마 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 말이 회자되고 있다.
박지선은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 방송 애청자라고 밝히며 유쾌한 토크를 보여줬다.
당시 박지선은 근황 이야기를 전하며 "'무한도전'에서 H.O.T 팬으로 나간 게 화제가 돼서, 아이돌 쪽 사회를 많이 보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녹화 다음날 광흥창 쪽으로 이사를 간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의지로 나가는 게 9 정도라면 부모님이 나가라고 하는 게 91 정도다. 이렇게 (100으로) 합쳐져서 이사를 가게 됐다"고 독립 소식을 밝혔다.
첫 독립을 앞둔 박지선은 "(보증금 같은 걸 알아보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 혼자 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전하면서 "난 뭐든지 늦는 편이다. 첫 연애도 스물아홉에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근황 토크가 끝나고 이어진 퀴즈에서 문제를 틀린 박지선은 '자기백'에서 '닭다리 쿠션'을 뽑았고, "이런 거 우리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거다. 가져가면 '아우 징그로와'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아버지는 아내와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