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수술 후 회복 전념, 걱정 안해도 된다"며 지인 안심시켰던 故 박지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영재 발굴단'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故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인들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박지선의 연예인 지인 A씨는 이날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믿을 수 없어 멍해있었다"며 전했다.


A씨는 "(박지선이) 지난달 수술을 한다고 했는데 굉장히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스스로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태"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박지선의 수술 이후에는 따로 만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영재 발굴단'


A씨에 따르면 박지선은 행사 진행과 같은 예정된 스케줄도 있었다. 그는 "그럴 정도로 삶의 의지가 충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같은날 스포츠조선에서도 지난달 23일 박지선과 통화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박지선은 "오늘(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작은 수술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전화를 끊은 뒤에도 밝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박지선과 모친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수술 직전 상경한 모친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침임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