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흡연은 건강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지갑마저 텅 비게 만든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일명 '골초' 흡연자는 담뱃값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렇게 백해무익한 담배를 매번 끊겠다고 다짐하지만 늘 실패하는 사람에게 귀감이 될만한 사례 하나가 최근 조명되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간 담배값 저축한 남자'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소문난 골초였다. 그런데 어느 날,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5년 동안 매일 담뱃값을 모았다.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편의점으로 달려가 담배를 사는 대신 저축을 한 것.
5년은 1825일이고, 매일 최소 한 갑씩만 피웠다고 해도 그 액수는 무려 821만 2,500원이나 된다. 게시물 속의 남성은 1천만원에 가까운 현금을 모은 셈이다.
이 정도 돈이면 웬만한 소형차 중고차 한 대는 뽑을 수 있고 비싼 옷, 비싼 음식을 한동안 마음껏 플렉스할 수 있다.
아울러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으로 보탤 수도 있고 적금으로 넣어 불리거나 주식 투자를 위한 자산으로 쓸 수도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 매일 지갑에서 빠져나가던 티끌 같은 4,500원을 모아 자신의 가치를 태산처럼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한 까닭에 아무리 주위에서 금연을 권유해도 끊기 쉽지 않다.
다만, 금연을 통해 얼마큼의 돈을 아낄 수 있고 그 돈으로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알게 된다면 담배를 끊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