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 최고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최고인 만큼 임원진 역시 최고의 학벌로 꾸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특이점이 발견된다. 임원진의 학벌은 생각 외로 매우 다양했다. 서울권 대학부터 지방 대학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과거의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실력'만을 보는 회사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 내용을 확인해보면 삼성전자 임원진의 학벌 분포도를 알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각 임원의 기본적인 정보와 직함, 학벌 등이 기재돼 있다.
임원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학교부터 국외 여러 대학교까지 출신이 다양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한 대학은 단연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총 97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뒤이어 카이스트 출신이 94명 나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권 대학교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이 중에는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뿐만 아니라 지방 거점 대학교 출신 임원도 다수 포진해 있었다.
부산대, 영남대, 금오공대, 청주대, 제주대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학교에서 삼성전자 임원이 배출됐다.
전체 임원 중 국내 대학교를 졸업한 인원은 694명이다. 이들의 출신 학교는 총 45곳이다. 물론 학벌이 전부는 아니지만 다양한 학벌 출신을 뽑았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로지 실력만을 보는 게 삼성전자의 진짜 원동력이라는 반응과 故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철학이 엿볼 수 있다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