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10월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담원이 쑤닝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베릴' 조건희는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고령(만 23세 219일) 서포터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베릴이 롤드컵 대회 기간 중에 모바일 게임 '원신'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를 향한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최고를 뽑는 롤드컵 대회 기간 중 다른 게임에 푹 빠져 있으면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담원의 우승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쑤닝의 선수 일부가 결승전을 앞두고 '원신'을 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이런 와중에 베릴 선수는 자신이 원신을 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러 인증 글을 남겼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인 이날(1일) 새벽 베릴은 '디시인사이드' 원신 갤러리에 자신의 현금 결제 내용을 인증했는데 10월 20일, 27일, 28일에 걸쳐 꾸준하게 결제한 사실이 보인다.
이렇게 그가 '원신'에 쏟아부은 금액은 총 780만 원 수준. 여기에 그의 모험등급이 41로 나타나면서 베릴이 매우 열심히 '원신'을 플레이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놀라운 것은 그가 원신을 플레이했을 때가 롤드컵 대회 기간 중이라는 것이다. 원신이 출시된 날은 지난 9월 말, 롤드컵 기간은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즉 베릴은 예선전부터 원신을 플레이하면서도 경기에서는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이다.
한편 베릴은 프리코네(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컨넥트! Re:Dive') 유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LCK 서머 스플릿 우승 후 베릴은 "평소에도 많이 응원해주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어준 프리코네 캬루 갤러리 화이팅!"이라며 자신과 함께 프리코네를 플레이한 유저들에게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