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저렴한 가격의 중고차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하지만 차량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자칫하면 낭패를 볼 위험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차 구매에서 절대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43년 경력의 중고차 딜러는 과거 SBS '모닝와이드 3부'에 출연해 제대로 된 중고차 고르는 방법을 전부 공개했다.
그가 알려준 방법은 쉽고 간단했다. 제일 중요한 엔진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엔진 오일 뚜껑을 열어보면 된다.
만약 오일 뚜껑에 검은색 때가 찌들어 있다면 엔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엔진이 깨끗한 차량은 뚜껑이 황금색을 띤다.
엔진 밑에 신문지를 깔고 시동을 걸면 누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동을 건 후 약 10분간 가속페달을 밟고 떼기를 반복했을 때 오일이 묻어있다면 누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머플러에 양말을 넣고 시동을 걸었을 때 양말이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출력이 약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중고차는 피해야 한다.
자동차 뒤쪽을 5번 정도 눌러보면 차량의 하체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5번을 누른 후에도 울렁거림이 계속된다면 하체에 문제가 있는 차량이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침수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문짝 밑, 차량 수납공간 안쪽, 안전벨트 끝부분 등에 흙이 묻어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침수 차량들은 물과 함께 흙이 차량 내부로 흘러 들어가 있기 때문에 차량 내부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국내 중고차 시장은 약 22조 원 규모로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불신은 중고차 시장이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