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유쾌하다 vs 조롱이다" 자기 '뒷광고'로 저격한 유튜버들 영상 리뷰 컨텐츠 찍은 보겸

인사이트YouTube '보겸 B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복귀해도 된다 vs 아직 이르다"라는 엇갈린 반응 속에서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보겸. 


그는 지금의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했나보다. 뒷광고를 하다가 결국 적발된 자신을 저격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같이보기' 하며 컨텐츠로 승화시키고 있다. 


48만 개의 '악플읽기'에 이어 저격 영상까지 같이 보는 컨텐츠를 선보이면서 "역시 보겸답다"라는 반응과 "비판을 조롱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일 보겸은 "팬들의 요청을 받았다"라면서 저격 영상 리뷰 컨텐츠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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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보겸 BK'


보겸은 맨 먼저 최근 유행하는 다메다메 밈과 자신의 사과 영상이 합쳐진 영상을 틀었다.


사과를 하는 듯 입을 열었다가 갑자기 얼굴이 뒤틀리며 노래를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에 보겸은 "그냥 웃기다"며 영상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이 끝나자, 다음 동영상으로 '2020 사기꾼급 뒷광고, 주작 유튜버들이 부르는 다메다메'라는 영상이 등장했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 정 중앙에 본인의 사진이 떡하니 들어간 것을 본 보겸은 "야 잠깐만! 중간에 나 있어!"라고 황급히 외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BK'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영상에서는 보겸의 모습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보겸은 "(섬네일) 정중앙 센터에 내 사진을 넣어놓고 1빠도 나라니"라며 "잠깐만요 나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진짜로 식은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 채널 짤툰에 올라온 영상을 재생했다.


보겸은 영상에서 "얘들아 형 숙제 같은 거 안 한다"는 말이 나오자 잠시 재생을 멈춘 뒤 "이 부분은 약간 식은땀이 나긴 하는데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 BK'


이에 한 누리꾼이 "우리 학교에서는 '형 숙제 안 한다'가 유행어가 됐다"고 말하자 보겸은 "안 좋은 걸로 유행어가 생겨 버리게 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보겸을 지지하는 쪽은 2달 간 자숙한 점과 쿨하게 잘못을 인정한 걸 보면 할만큼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판하는 쪽은 건전한 비판을 '웃음'이라는 미명하에 조롱하고 있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반응하고 있다. 


보겸은 "뒷광고 개선해달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는 말로 영상을 마쳤다.


YouTube '보겸 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