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검열 강화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네이버 웹툰 '인생존망'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바지를 입은 여성 등장인물의 엉덩이 검열 논란이 발생한 지 약 열흘 만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박태준, 전선욱 작가의 웹툰 '인생존망' 검열과 관련한 게시글이 속속 공유됐다.
공유된 부분은 해당 웹툰 50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지난 25일 공개된 50화 마지막 장면에는 남성 등장인물이 알몸으로 길거리에 서 있는 뒷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모자이크 등의 검열이 전혀 없이 그대로 공개됐다. 약 열흘 전 논란이 됐던 옷을 입은 여성 등장인물의 엉덩이 모자이크 처리와는 달랐다.
또한 50화에서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 상의를 탈의한 채 싸우는 장면 등이 많이 나왔지만 이 역시 검열은 없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누리꾼은 네이버 웹툰의 검열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저 등장인물 미성년자로 알고 있는데 나체가 그냥 나와도 되나?", "바지 입은 건 모자이크고 나체는 공개라니", "검열 기준 명확하게 해라" 등 불만을 쏟아냈다.
선을 넘는 검열과 불명확한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는 네이버 웹툰.
작가의 자유로운 표현을 보장해 주고 독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찾는 것이 필요한 듯 보인다.
앞으로 네이버 웹툰이 독자들의 반응에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